인생 첫 도루묵 도전
을지로 3가에 있는 맛집 '을지오뎅'에 다녀왔다
도루묵은 말만 들어봤지 먹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
마침 겨울이 도루묵 제철이라고 한다!
맛집포스. 가게 안 낙서들
남자친구와 함께 가서 도루묵 구이 1개, 도루묵 조림 중자 1개 시켰다
술은 따뜻한 정종>_<
경고문 아닌 경고문.
정치 종교 등의 문제로 소란스럽게 만들 경우 쫓겨날 수 있다ㅎㅎ
가게가 좁다보니 옆 손님 얘기도 다 들릴 수 밖에 없는 구조라서
말 조심 해야 할 듯
난 여기 분위기가 무엇보다 좋았던 건,
작고 아담해서 뭔가 일본 만화 '심야식당' 스러운 분위기랄까~.~
요리를 기다리면서 이렇게 자리 앞의 어묵을 꺼내 묵을 수 있다
(물론 계산해야 함)
나는 어묵은 안 먹고 곤약만 묵었다
간장에 찍어묵으니 넘 맛있다
어묵국물 떠먹으면서 기다리니 음식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도 않았음
드디어 나온 도루묵 구이!
(깜빡하고 도루묵 조림은 사진을 못 찍었다 ㅠㅠ)
저 가득찬 알들..
도루묵 구이를 처음 먹어봤는데
입 안에서 터지는 식감이 매우 독특하다
그냥 알밥에 들어있는 그런 알 수준이 아니라
아주 쫄깃쫄깃하게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식감이다
입안에서 오도독 오도독 소리가 매우 크게 난다
생선은 밖에서 잘 안 사먹게 되는데
여기서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
'을지오뎅'에 대해 알게된 사실
1. 가게가 작다보니 많은 단체손님은 받을 수가 없다
4~5명까지가 맥시멈인것 같았다
2. 가게 느낌도 그렇고, 보통은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많이 오는 가게 같은데
내가 간 날에는 젊은 사람들도 많았다
앞에 앉은 손님들 얘기 들어보니
(엿들을려고 한건 아니고 말 그대로 얼굴을 마주대고 바로 앞에 앉아 있기 때문에 대화가 다 들린다)
"예전에는 할아버지들이 많았는데
손님들 연령대가 많이 내려 갔네" 라고 하더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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